민간 출신 연이은 낙마…이번에도?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차기 인사 지목으로 문재인 정부가 금융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마침표가 되지 않을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금융위 정례회의가 예정된 이날 신임 금감원장 제청안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안건에는 금감원장 제청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는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과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교수 등이 거명돼 왔다.

특히 이 가운데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이 차기 금감원장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오수 원장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정 전 의원 등과 광주 대동고교 동문으로 금융권 경험이 '전무'한 정통 법조계 출신이지만 금융개혁에 일정 부분 힘을 얻을 순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199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로서 첫 시작을 했다. 

이후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 부장, 대검 과학수사부 부장, 서울북부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법무연수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7월엔 문재인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정기인사에서 고등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오수 원장이 차기 금감원장이 될 경우 최초 금융권 경험이 전무한 금감원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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