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추경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획재정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빠른 시간 내에 통과되지 않으면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지역 대책에 쓰이는 재정에 상당한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논쟁·정쟁·이념과 상관없이 청년 일자리와 신음하는 지역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사진=미디어펜


김 부총리의 발언은 현재 추경안이 국회에서 표류 중인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는 만약 정치 일정 등의 영향으로 심사가 지연돼 추경안이 8월에 확정되는 경우 추경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5월 중 추경안이 통과하기를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상황에 대해 “장관들이 돌아가면서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 말이 나올 정도”라면서 “4월 국회가 추경 심사 없이 끝난 것에 대해 전날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많은 안타까움을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고용위기가 재난 수준으로 악화하는 상황을 막는 데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달 6일 국회에 제출한바 있다. 2조 9000억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대책과 조선업·자동차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고용이 위축된 경남·전북·울산 지역에 1조원을 투입해 지원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 추경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상임위 예비심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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