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 마무리투수 임창민(33)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성적이 뚝 떨어진 NC가 주전 마무리투수의 이탈로 걱정이 커졌다. 

NC 구단은 2일 "임창민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기로 했다. 임창민이 수술 받기를 희망했고, 구단은 선수가 원하는 대로 해주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에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후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병원 검진에서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임창민은 이날 코칭스태프, 트레이너와 한 자리에서 논의를 한 끝에 수술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 사진=NC 다이노스


임창민은 팔꿈치에 큰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MRI(자기공명촬영) 사진에서 공을 던지기 힘들 정도로 팔꿈치 인대 손상이 확인돼 인대접합 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임창민은 시즌 초반 3번의 세이브를 올리기는 했지만 구위가 많이 떨어지고 팔 상태가 좋지 않아 4월 10일 kt전 등판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수술을 받게 됨으로써 임창민은 8경기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면서 3세이브 1패 평균자책점 6.42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2015년부터 팀 마무리를 맡아 최근 3년간 31-26-29 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임창민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NC는 불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임창민의 공백에 적잖은 영향을 받으며 NC는 9위(13승 19패)까지 떨어져 지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쌓아온 강팀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다. 위기에 처한 NC 다이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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