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업계 최초로 미국 투자 전문 회사 세쿼이아 캐피탈 등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애플 컴퓨터’ ▲’구글’ ▲’오라클’ ▲’야후’ ▲’유튜브’ ▲’페이팔’ 등에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최고 투자 전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세쿼이아 캐피탈 등은 쿠팡을 차세대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 캐피탈 회장이 직접 주도해 미국 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사업 운영을 펼치는 김범석 쿠팡 대표의 열정에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김 대표는 “세쿼이아 캐피탈은 미국에서 혁신적인 기업들과 함께 하며 폭넓은 경험과 성공을 이끈 곳”이라며 “쿠팡이 틀을 깨는 혁신으로 이커머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든든한 지원자이자 파트너로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유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계속 쿠팡은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모리츠 회장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여러 가지로 환경이 특별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이런 매력적인 곳에서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김범석 대표와 쿠팡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리츠 회장은 “쿠팡은 한국 이커머스의 리딩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기업들 중 하나다. 쿠팡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고객중심 기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업계 최초 월 거래액 1000억 돌파, 2년만에 연 거래액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