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의 부상에 대해 다저스 구단이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이 어느 정도 심한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1사 후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던 도중 자진 강판했다.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말 마레로에게 2구째를 던지면서 왼쪽 하체 쪽에 통증을 느꼈다.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이 나와 류현진의 상태를 살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을 해보면서 피칭할 수 있을 지 체크했지만 통증이 계속돼 결국 물러났다.

   
▲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의 부상 부위와 상태 등에 대해 팬들의 걱정이 커진 가운데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나 회복 기간, 다음 등판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으로 1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2.12로 조금 낮췄다.

류현진의 갑작스런 강판에도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어 나온 다니엘 허드슨도 2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다저스는 7회초까지 1-0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