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3일 바른미래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정치에서 서툴렀던 안철수가 인재경영으로 서울을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원장 수락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의 전문가 안철수는 세계의 변화를 안다. 서울을 혁신적으로 바꿔 4차 산업혁명 기지로 만들어서 젊은이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정치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횡포에 견제구를 던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6·13 지방선거 후 중도개혁의 제3세력인 바른미래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게 하기 위해 정계개편 준비 차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루는 개헌을 위해서라고도 했다.

손 위원장은 "남북관계가 파탄이 나면 정말 큰일이지만, 성공해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내 정치의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정치적 균형이 필요하다"며 "작은 나를 버리고 하나로 단결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 호남을 끌어들이고 영남을 넓히자. 충청, 강원, 수도권의 기반을 다지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적폐청산에 앞장선다. 그러나 독선과 독주를 막을 건전한 대안세력이 필요하다. 바른미래당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오만하지 않게, 국민을 무서워하며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위원장은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과 관련해 "선거 때까지 다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숫자만 채우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울 준비가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원병 공천 잡음에는 "같이 힘을 합쳐나가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 소학규 바른미래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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