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드루킹 김모(54)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던 변호사 2명 중 1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는 1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먼저 귀가한 A 변호사는 3일 오전 9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조사차 출석해 이날 오후 10시 쯤 청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출석한 B 변호사는 아직 조사 중이다.

A 변호사는 '인사청탁을 알고 있었냐'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냐'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앞서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씨는 지난해 대선 이후 A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B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김 의원에게 추천했다.

경찰은 두 변호사가 인사 청탁과 관련해 사전에 드루킹 김씨와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4일 오전 10시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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