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81%가 갑질 피해 경험…2016년 대비 4.7%포인트 감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이 손님 및 고용주 등에게 '갑질'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아르바이트 포털인 '알바몬'이 알바생 1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근무 중 갑질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1.0%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같은 조사 대비 4.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반말 등 인격적 무시'가 57.1%(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합리한 요구나 부당한 지시'(47.7%)·'이유 없는 화풀이'(47.2%)·'감정 노동' 강요(40.7%)·폭언(28.6%) 순으로 나타났다.

누가 갑질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고객과 고용주가 각각 55.8%·50.6%를 기록했으며, 상사 및 선배는 23.4%로 집계됐다.

   
▲ 아르바이트생 대상 갑질 피해 관련 설문조사/사진=알바몬


그러나 알바생들은 이같은 갑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을 당했을 때 대응하는 방식으로 '그냥 참는다'를 택한 응답자가 57.2%인 반면, '관련 단체에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는 답변은 1.9%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로 '관련법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서'(40.5%)·'대응하는 시간이 아까워서'(29.9%)·'법적 절차 진행에 드는 비용 부담'(26.2%)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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