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거래도 3월대비 54% 급감
집값 상승 주도했던 강남4구 감소폭 커
   
▲ 3~4월 아파트값 변동률 및 매매거래건수 비교/자료=부동산114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아파트값 상승폭은 축소되고 거래도 '반토막'으로 줄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약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한 달간(4월 6일 대비 5월 4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37%로 직전 한 달 변동률(1.44%)의 4분 1 수준으로 줄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0.37%에서 0.02%로 보합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경기도부동산포털 공개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4월 한 달 6307건이 거래돼 전달(1만3889가구)보다 54%나 줄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에서 거래 감소가 뚜렸다. 7월 777건이 거래됐던 강남구가 188건에 그치며 76%나 급감한 것을 비롯해 서초(70%↓)와 송파(67%↓)·강동(60%↓)도 60%가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또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와 용산·성동구도 60% 넘게 매매거래가 줄었다.

반면 경기도는 1만6855가구에서 1만1488가구로 31% 감소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경기도는 조정대상지역인 과천(73%↓), 성남(62%↓), 하남(51%↓), 광명(51%↓), 고양(48%↓)에서 거래 감소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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