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번복한 것에 대해 “실로 엄청난 정권”이라며 “이 정권 면면은 온통 어쩌면 이러냐”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래방 성추행이 불거지자 세상없는 도덕군자 행세하며 의원직을 사퇴를 하겠다고 했던 민명두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고 두 달치 급여는 사회 환원(?)한다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투 기사를 의원직 사퇴 기사로 온통 덮어버리는 놀라운 위기대응 필살기를 보여주신 게 맞냐”며 “두달 간 숨죽였다가 정상회담이다, 드루킹이다, 지방선거다 하니까 기회는 이때다 싶었냐”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누구의 뜻을 쫒아 뭐를 하신다고요? 유권자의 뜻을 쫒아 사퇴철회요?”라며 “이 행태는 그냥 버티며 날아오는 돌을 맞은 것보다 질이 더 낮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 의원의 사회환원에 대해 ”천사의 날개까지 다시겠다니, 뻔뻔함에도 두께가 있다면 일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정부에서 논란의 중심이 된 인사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몇 시간 전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으로 조사받으러 들어가는 김경수는 혐의사실 질문에는 모르쇠 뻔뻔함으로 일관하며 난데없는 우국지사 코스프레로 일장연설을 시전했다”며 “요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는 포토라인에서 하냐”고 꼬집었다. 

또 “여비서 옷을 찢어가며 폭행하는 대통령 보좌관 출신 후보가 있질 않나, 정의의 사도라던 필리버스터 스타출신, 문 정권 비서관”을 언급했다.

이어 “한 후보는 조폭출신 사장한테 차에 운전기사에 받아 누려놓고는 자원봉사인줄 알았다는 황당 변명에 국민들이 필리버스터를 하게 만들지 않나, 형수한테는 차마 옮기지도 못할 폐륜 욕설을 해놓고 자기 부인은 욕 하지마라며 세상 다감한 남편행세 중에, 앞에 조폭하고 자기도 딱 엮여있는 후보가 없나”라고 토로했다.

전 의원은 “그나마 맨 앞은 힘이 부족했는지 바로 아웃. 나머지 두 사람은 경기도와 성남시를 여전히 활보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물론 국회, 지방선거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진짜 어쩌면 이러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진정 입만 열면 정의, 도덕, 부패척결 외치던 사람들이 만든 정권이란 말이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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