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11시부터 11시35분까지 35분간 본관 접견실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11시부터 11시35분까지 35분간 본관 접견실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사우디 양국 관계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미래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의 장기 경제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통해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알팔레 장관은 특히 자동차와 원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면서 “사우디는 수소차·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한국과 함께하기를 바란다. 사우디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알팔레 장관은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하고 싶다. 실질적 논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형 원전 건설과 관련해 “한국은 40년에 걸쳐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최고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증명됐다”며 “한국은 단순 원전 수출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와 함께 제3국으로 공동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장관은 사우디 에너지부, 사우디 석유공사(아람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등 사우디 에너지·산업 및 관련 기관을 총괄하는 수장으로 지난 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