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2, 한국체대, 세계랭킹 22위)이 올해 두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MTTC 이피토스 컴플렉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 오픈' 8강전에서 마르틴 클리잔(29, 슬로바키아, 122위)을 2-0(6-3 6-4)으로 완파, 준결승에 올랐다. 정현이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이후 처음이다.

정현은 또 다른 8강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21, 독일, 3위)와 얀-레나르트 스트루프(28, 독일, 62위)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역시 8강전에서 맞붙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클리잔을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클리잔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0으로 앞서가던 정현은 클리잔의 추격에 연속으로 2게임을 내주고 2-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클리잔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은 다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침착하게 지켜내 1세트를 6-3으로 끝냈다. 

첫 세트를 따내 여유가 생긴 정현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2세트를 풀어갔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놓치지 않았다. 클리잔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비스 게임을 지켜 4-4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정현이 9번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5-4로 앞선 가운데 클리잔의 서비스 게임을 정확한 리턴으로 맞받아치며 매치 포인트 기회를 엮어냈다. 결국 클라잔의 범실이 나오며 2세트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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