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팀들이 정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가졌다. 추첨 결과 한국은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4월 FIFA 랭킹 61위로 아시아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한국은 UAE, 이란,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1번 포트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강팀을 만나는 것은 피했다. 

북한은 E조에 편성됐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등 모두 중동 팀들과 만나 험난한 조 예선이 예상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조 추첨식에 참석했던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조추첨에 상당히 만족한다. 경계할 팀은 중국이지만 첫 출전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은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조 편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신 감독은 "2015년에는 아쉽게 준우승했다. 2019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1956년, 1960년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결승까지 올랐으나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내년 1월 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종전 16개국에서 8개국이 늘어나 대회 규모가 커졌다. 4팀 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갖고 각 조 1,2위는 16강에 직행한다. 조 3위를 차지한 6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2019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 : UAE 태국 인도 바레인
▲B조 : 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 : 대한민국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D조 : 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 :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 : 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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