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이 가수 박진영의 신도설에 입을 열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은 5일 "박진영씨가 우리 교단에 속해 교회의 활동을 같이 하고 있지 않고, 본인이 속한 소규모 모임이 따로 있다고 들었다면서 "문제가 된 이번 집회는 저희 교단에서 한 것이 아니어서 저희도 뉴스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 교단의 전도집회는 사무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강사와 일정 등을 조정하고 아무나 강사로 세우지 않는다"면서 박진영의 집회가 구원파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교단에서는 교단의 동의 없이 개인적으로 집회를 하거나 선생님 없이 개인적으로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은 못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진영이 아내의 친척 모임으로 교회에 방문을 하거나 교회 성경 공부에는 참석한 적이 있다고.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그곳에서 알게 된 교인들이 있고, 그분들이 이번 박진영씨 모임에 참석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박진영의 구원파 신도설은 지난 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박진영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구원파 전도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박진영은 즉시 자신의 간증문을 공개하며 구원파 의혹을 강력 부인했고, 디스패치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과 더불어 9월 취재진을 초청해 공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진영은 "제가 일주일에 두 번 갖는 성경 공부 모임은 특정 종교 단체와 무관하다"며 "지금처럼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성경에 대해 토론하며 공부하고 싶다"고 밝힌 상태다.

과거 박진영의 부인이 유병언 전 회장의 조카인 사실이 알려지며 구원파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당시 박진영은 무교라며 이를 일축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