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커플이 진짜 위기를 맞았다. 주변의 시선이나 반대는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둘 사이에 갈등 요인이 생겨버렸다. 손예진의 행동에 정해인이 제대로 뿔났다.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12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의 맞선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더니, 윤진아가 서준희(정해인)의 아버지(김창완)를 몰래 만나다 들키면서 서준희가 폭발을 했다.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선을 보러 나갔던 윤진아는 마침 아버지를 만나러 호텔로 온 서경선(장소연)과 마주쳐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윤진아는 "나라고 여기 나오고 싶어서 나왔겠냐. 다신 (엄마가 선 보라는)이런 얘기 못 꺼내게 하려고 나온 거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서경선은 "네 말대로 우리 남매가 널 위해서 태어났니? 왜 늘 네 입장 이해하고 참아줘야 하는데? 난 우리 준희 관련된 일이라면 위아래 없어. 너희 집에서 우리 준희 기죽이는 것도 너라서 참은 거지 아니면 벌써 끝장났어"라고 서운함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 캡처


맞선은 당연히 엉망으로 끝났고, 경선과 아버지의 만남도 편하게 진행될 리 없었다. 딸로부터 아들 준희의 얘기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하고 헤어진 아버지는 홀로 남은 윤진아에게 준희 소식을 물었다. 사정을 잘 모르는 준희 아버지에게 윤진아는 뭔가 생각이 있는 듯 "저라도 경선이와 준희 얘기 전해 드리겠다"며 명함을 건넸다. 

경선으로부터 진아가 맞선 본 사실을 전해들은 준희는 괴로워했고 진아에게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준희는 진아가 밤 늦게까지 집에도 안 갔다는 것을 알고 찾으러 나서다 집 앞에 쪼그리고 앉아 반성(?)하고 있는 진아를 만났다. 진아는 "엄마가 다신 이상한 강요 못하게 한 번만 들어주려 나갔던 것이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정말 바보같다"며 자책했고, 준희는 힘들어하는 진아를 위로해줬다. 그렇게 둘은 다시 알콩달콩 연인으로 돌아가 빗속 데이트를 즐기고 키스를 나누는 등 사랑을 확인했다. 

한 고비를 넘기는가 했던 이들 커플에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준희 아버지의 연락을 받은 진아는 준희의 영화 보러 가자는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고 집에 일이 있다는 거짓 핑계를 대며 아버지를 만난다. 하지만 준희가 아버지와 진아의 만나는 장면을 보게 되고 대폭발했다. "당장 여기로 오라"로 고함을 질렀다. 진아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 준희였다. 

손예진은 왜 정해인이 싫어할 줄 알면서도 그의 아버지 김창완을 만나려 했을까. 자신의 아픈 곳을 건드린 손예진에게 뿔난 정해인은 다시 마음을 돌릴까. 뜬금없이 나타난 김창완은 경선-준희에게 못했던 애비 노릇을 이번엔 좀 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더 큰 상처만 남기고 다시 떠날까.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다. 손예진 정해인 커플이 어떻게 될 것인지 보려면 13회가 방송되는 11일(금)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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