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진영에 힘 주는 음악 만들기로 결심…'나는 우파다' 탄생"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겨울 ‘평창유감’이라는 곡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뮤지션 벌레소년이 신곡 ‘나는 우파다’를 발표했다. 

벌레소년은 지난 4일 ‘나는 우파다’를 소개하며 “어쩌다 보니 김정은의 악행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며 “이 같은 상황에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고 언급, “이에 대한 분노와 우파의 무기력함을 함께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재TV 출연 이후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메일을 받았다”며 “그 중에서 어떤 분이 내게 ‘동지란 위험을 공유하는 사람들, 당신은 나의 동지’라는 말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통해) 한번도 누군가를 위로해본 적이 없었는데 우파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음악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벌레소년은 “들리니 널 부르는 목소리를 / 나지막이 네게 / 보이니 온통 거짓뿐인 세상에 / 오늘 TV를 틀면 붉은 화면만 빛바랜 평화란 두 글자와 / 내 작은 모니터에선 거짓을 클릭한 사람들”이라는 가사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한다.

이어 “일어나 예전처럼 / 우리만의 미래를 만들어 /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 다시 여기서 / 지나간 시간에 갇히지마 / 보잘 것 없는 내 손을 잡아 / 쓸모없는 삶이라도 / 모두가 꺼내지 못한 말 / 이곳에 모두가 모인다면 / 내 작은 맘속의 눈물과 후회는 더 없을 거야”라고 노래한다.

또 “일어나 지지 않아 우리 앞에 이어진 꿈으로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나는 우파다”라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가사에 담지는 않았지만 영상 막바지에 “힘내요, 우파분들!”이라는 메시지도 전한다. 벌레소년의 ‘나는 우파다’는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다음은 ‘나는 우파다’ 노래 가사다.

   
▲ 벌레소년이 지난 4일 신곡 '나는 우파다'를 발표했다./사진=벌레소년 유튜브 제공


나는 우파다 / 벌레소년

들리니 널 부르는 목소리를
나지막이 네게 

보이니 온통 거짓뿐인 세상에  

오늘 TV를 틀면 붉은 화면만 빛바랜 평화란 두 글자와
내 작은 모니터에선 거짓을 클릭한 사람들

일어나 예전처럼
우리만의 미래를 만들어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다시 여기서 

지나간 시간에 갇히지마

보잘 것 없는 내 손을 잡아 
쓸모없는 삶이라도

모두가 꺼내지 못한 말
이곳에 모두가 모인다면
내 작은 맘속의 눈물과 후회는 더 없을 거야

일어나 지지 않아 
우리 앞에 이어진 꿈으로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다시 여기서 

일어나 예전처럼
우리만의 미래를 만들어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다시 여기서 

일어나 지지 않아 
우리 앞에 이어진 꿈으로
꿇었던 무릎을 세워야 돼

나는 우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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