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안대희 후보자 사퇴 지방선거 영향 촉각

 
여야가 29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악영향을 예상하면서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 안대희 후보자/뉴시스 자료사진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당간사였던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안대희 후보자 사퇴에 관해 "여당으로서야 당연히 어려움이 더 커진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또 "세월호 때문에 어려운 데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일까지 벌어지니까 정부 여당이 무한 책임에 들어있기 때문에 여당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지방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김세연 의원도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에서 "일단 총리부터 시작되는 여러 인사 쇄신안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되는 시기적인 지연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가개조를 위한 첫걸음이 좀 지연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야당은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대쪽이미지, 국민검사라고 하는 안대희 후보자의 지명도는 (새누리당)지지도를 2~3%라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이미 다 소멸해버렸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기에 이렇게 사퇴 파동까지 일어나는 상황은 대통령 청와대 시스템의 무능력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지방선거에는 아무래도 그쪽(새누리당)에 나쁜 영향을 받게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