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박성현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6475야드)에서 열린 2018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3억9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악천후로 인해 4라운드 72홀의 절반인 2라운드 36홀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린디 던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지난해 LPGA에 공식 데뷔한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 단번에 주목을 받았고 8월 캐네디안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LPGA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던 박성현은 이번 시즌 들어 부진했으나 텍사스 클래식에서 약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LPGA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며 2년차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전날까지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4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이글로 연결하며 단번에 만회를 했고 6번 홀(파4) 버디를 낚아 완전히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던 박성현은 10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이어 11번 홀(파5)에서 투온을 시도한 뒤 버디를 잡아낸 박성형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으로 19만5천달러(약 2억1천만원)를 거머쥐었다.

김세영(25, 미래에셋)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26, 한화큐셀)이 7언더파로 공동 6위, 이미향(25, KB금융그룹)과 고진영이 나란히 6언더파로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8위에 오르며 톱10 안에 들었다. 전인지(24, KB금융그룹)는 5언더파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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