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에 초점 맞춤 상품 인기...유통업체 다양한 기획 행사 진행
   
▲ 11번가의 어버이날 기획전./사진=SK플래닛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올해 어버이날 선물로 '회춘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어버이날 선물은 '현금'이나 상품권' 등이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젊어 보이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버이날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달 24일 부터 30일 까지 '어버이날' 기획전 1차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결제건수 기준) 50여개의 대표 상품군 중 화장품 ·뷰티 기기와 같은 '회춘형 상품'이 상품권 ·식사권 등 '실속형 선물'보다 2.8배 더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어버이날 선물의 대명사는 '현금'이나 '상품권'이었다. 최근 들어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이길 원하는 '노노(No-老)'족 부모님이 크게 늘며 어버이날 인기 선물로 '마사지 기기'나 '안티에이징 화장품'등이 효자 상품이 됐다는 것이다. 또한 특히 탄력크림, 아이크림, 탈모∙두피관리제 등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SK플래닛 뷰티팀 한성섭 팀장은 "11번가는 다운에이징 열풍과 가정의달 선물시즌이 맞물리며 예년보다 화장품 ·패션잡화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최근 출시된 가정용 '뷰티관리 기구'도 간단한 조작법과 입소문으로 중장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절호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어버이날을 기획한 행사에 '공기청정기'를 포함시켰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어른들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내놓은 것이다. 

이마트는 실내용 공기청정기 대표상품으로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를 22만9000원에 선보이는 한편, '불스원 에어테리피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9만5000원에 필터 2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 어버이날 선물인 안마의자는 카드 할인 프로모션으로 혜택을 늘렸다. 코지마 안마의자 카이저는 행사카드로 구매 시 50만원 할인해 398만원에, 브람스 테드 안마의자는 행사카드 구매 시 40만원 할인해 258만원에 판매한다.

어버이날 스테디셀러 선물로 꼽히는 건강식품도 카드 프로모션을 더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한 고객에 한해 경남제약 엄마의 봄날 기프트 세트는 50% 할인한 2만750원에, 고려은단 면역 비타민기프트 세트는 40% 할인한 2만8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자체브랜드 건강식품인 이마트 6년근 홍삼정(240g)은 1만원 할인 혜택을, 피코크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90포)는 10% 할인해 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기획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마트는 최근 소비트렌드를 고려해 감동과 함께 실속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선물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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