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리핀 기초자치단체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한국 교민에게까지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7일 현지 교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의 대표와 의원을 뽑는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미 후보 20명이 살해돼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현지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바랑가이 후보 20명이 피살됐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바랑가이 선거는 이례적으로 5년 만에 치러지면서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 원래 바랑가이 선거는 3년마다 치러지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이유로 약 2년간 연기했다.

한국대사관은 투표일까지 불필요한 야간 외출과 다중밀집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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