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여야 협상 재개"오늘 협상 끝내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채택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여야가 29일 오후 협상을 재개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을 기관보고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새누리당은 해당 내용을 언론에 알린 새정치민주연합의 브리핑을 이유로 '협상 무효'를 선언했다.
 
   
▲ 세월호 참사 현장 구조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새누리당이 '협상 무효'의 뜻을 밝힌 지 6시간 여만에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 국회에서 다시 만나 재협상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 의원은 협상에 대한 비밀 보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야당에서 협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해서 그럼 협상을 못 하지 않느냐고 한 것"이라며 "새로 시작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우리 당 내에서 논의했고, 협상의 전체적인 타결은 특위 간사인 제게 맡겼다. 오늘 중으로 협상을 끝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 의원은 "더 이상 유가족들을 슬프게 해선 안 된다""유가족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협상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타결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