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경찰, 부검·용의자 조사도

 
지난 28일 화재로 인해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장성 요양병원을 상대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현재(오후 1시 기준)까지 장성 삼계면에 위치한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장성 요양병원 화재/YTN 방송 캡처
 
경찰은 수사관 10여 명을 장성 요양병원으로 보내 사무실 등지에서 병원 기록물과 컴퓨터, 각종 서류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운영 전반에 있어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가족의 동의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 장성 국과수(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서 사망자 21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피해자 가족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 측이 평소 과다한 신경안정제를 투약했다는 일부 유가족의 진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사망자의 시신을 확인한 결과 팔목에 줄로 묶인 흔적이 있다""보건복지부가 명확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해당 의혹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긴급체포한 방화 용의자 김모(81)씨의 입원 전후 행적, 범행 동기 등 관련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철저하게 수사해야”,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유가족 마음 얼마나 아플까”,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부검도 한다니 수사 결과 지켜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