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중국 5호점 ‘션양점’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중국 선양점은 해외 7번째 점포다. 롯데그룹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롯데월드 선양(樂天世界瀋陽)’의 1단계 점포로 백화점과 영플라자가 동시에 오픈한다.

   
▲ 롯데백화점 제공

선양시는 랴오닝(遼寧)성의 성도(省都)로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과 함께 동북 3성으로 분류된다. 면적이 1만2950k㎡로 서울의 약 21배 크기로 인구 역시 82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1인당 GDP는 1만 4180달러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가장 높다.

롯데그룹의 중국 복합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의 총 투자비는 약 3조원에 달한다. 먼저 영플라자를 포함한 백화점과 시네마가 오픈하며 2015년에는 마트가, 2016년에는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2017년까지 호텔, 오피스, 아파트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중국판 롯데타운’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건물이 완공되면 연면적 116만㎡의 거대한 단지를 이루게 되며 이는 서울 잠실에 조성중인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몰의 1.4배에 해당된다.

롯데백화점 선양점은 텐진, 웨이하이, 청두 등지에 오픈한 기존 점포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로 개장한다. 롯데월드 선양 단지내 지하 1층~지상 7층에 연면적 12만2000㎡, 매장면적 7만3000㎡이다. 입점 브랜드수도 420여 개로 가장 많다. 영플라자는 1~3층 유니클로, QDA 등 글로벌 SPA 브랜드를 비롯한 영패션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브랜드 ‘티니위니’, ‘베이직하우스’ 등과 삼성 IT전문관이 1층에 입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롯데백화점 전속모델 김수현의 팬사인회를 오픈 당일에 진행한다. 중국 내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수현의 인기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전개될 해외진출 사업의 대표 전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