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 비난하지만 내로남불의 전형…판박이 처럼 닮은꼴
1. 사회 주류

한국 좌익의 주류는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현재의 50대다. 미국 좌익의 주류는 40년대 말에 태어나 60년대 말에 대학을 다닌 현재의 70대다. 2차 대전 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또는 서구에서 학생운동이 활발하던 60년대 말을 따서 68세대라고도 한다.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 척 슈머, 낸시 펄로시, 버니 샌더스, 힐러리 클린턴 등이 모두 이 세대다.

2. 부모

한국 좌익 주류의 부모 세대는 일제 식민지와 한국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나라를 일으켜 세운 산업화 세대다. 미국 좌익의 부모 세대는 경제대공황, 제 2차 세계 대전, 베트남 전쟁을 겪은 가장 위대한 세대(The Greatest Generation)로 불린다. 한국과 미국의 좌익 주류 모두 부모가 고단한 삶을 이겨내고 열심히 일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덕에 전례 없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며 자란 세대다. 그런데 그 어느 세대보다도 좌익 성향이 강하다.

3. 자학적 역사관과 역사왜곡

한국 좌익은 한국을 친일파와 기회주의자가 득세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여긴다. 미국의 좌익은 미국을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과 노예 착취와 인종차별, 식민지 착취로 점철된 정의롭지 못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좌익은 역사를 왜곡한다. 남로당이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일으킨 공산폭동인 제주 4.3 사건을 시민항쟁으로 미화하고, 5.18에 대해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면 합리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 1948년 UN이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인정했는데 이를 ‘38선 이남의 합법정부’라고 왜곡한다.

   
▲ 한국의 좌익은 역사를 왜곡한다. 남로당이 대한민국을 전복하려 일으킨 공산폭동인 제주 4.3 사건을 시민항쟁으로 미화한다. 교육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한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시안'이 2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시안에는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빠졌다. 기존의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로 바뀌고, 6·25전쟁과 관련해서는 집필기준 대신 교육과정에 '남침'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좌익은 노예제도를 오로지 백인이 저지른 인종차별로 왜곡한다. 그러나 노예제도는 백인의 인종차별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착취의 문제다. 노예제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했던 제도다. 16세기 유럽이 노예무역에 관여하기 전부터 아프리카에도,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도 존재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에 도착한 인구의 절반이 백인 노예였다. 미국 남부에서 흑인 노예제도가 절정에 달했을 때 남부 백인 가운데 6퍼센트가 노예를 소유했고 북부의 백인들까지 포함하면 흑인노예를 소유한 백인은 1.4퍼센트에 불과했다.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흑인들 가운데도 노예소유주가 28퍼센트에 달했다.
 
이슬람 국가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은 미국 학계의 좌익은 이슬람의 역사도 미화했다. 이슬람은 7세기부터 15세기까지 노예무역을 장악했고 이슬람이 군사적으로 유럽을 점령했던 수세기 동안 무슬림의 노예로 고통 받은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이었다. 이슬람이 지배했던 북아프리카에서 무슬림 해적들은 유럽의 선박들을 약탈하거나 유럽 해안 마을들을 침략해서 150만 명의 유럽인들을 노예로 삼았다. 정작 노예제도를 종식시킨 주인공은 영국인 개신교도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였다.

4. 정신적 노예농장 운영

한국과 미국 좌익 모두 정신적 노예농장을 만들어 선거 때마다 몰표를 받는다. 한국 좌익은 전라도를 미국 좌익은 흑인을 역사적인 피해자로 규정하고 과거에 묶어둔 채 앙심과 분노를 팔아 표를 얻는다. 그리고 두 나라 좌익은 자기들이 역사적인 피해자로 규정한 대상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허락하지 않는다. 전라도의 90퍼센트 이상이, 흑인의 90퍼센트 이상이 좌익 정당을 지지한다. 한국 좌익 정당의 지지 텃밭인 전라도는 전국에서 지방 재정 자립도가 최하위이고 미국에서 가장 빈곤한 10대 도시는 모두 좌익인 민주당이 수십 년간 장악해온 텃밭이다.

5. 적과의 동침

한국의 좌익은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나라를 일으켜 세운 두 전직 대통령을 독재자로 매도하면서 3대 째 세습독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내재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비판을 일절 하지 않고 너그럽게 포용한다. 미국의 좌익은 건국의 아버지를 잔인한 노예주로 매도하고 소수인종, 여성, 성소수자의 인권을 부르짖으면서도 이슬람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성, 성소수자. 무신론자/이교도에 대한 탄압과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문화적 상대주의라는 미명하에 침묵한다.

6. 좌익정당의 여성지부:여성단체/페미니스트

여성단체와 페미니스트들은 모든 여성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좌익 진영 정당의 여성지부 역할 밖에 못한다. 한국의 좌익은 북한에서, 또 탈북해서 중국에 체류하는 북한여성이 당하는 인권유린에 대해서 침묵한다. 미국의 좌익은 이슬람권에서 자행되는 여성할례, 강제조혼, 가정폭력, 여성비하 등 여성의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7. 이분법적 흑백논리와 분열조장

한국과 미국의 좌익은 초등학교 수준의 이분법적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한국과 미국의 좌익은 공히 국민을 부자와 빈자, 갑과 을, 흙수저와 금수저로 나누고 미국은 여기에 인종차별로 흑백을 반목하게 하는 등 국민을 사분오열시킨다.

8. 위선

두 나라 공히 공교육의 질이 엉망이다. 한국은 전교조, 미국은 교원노조(Teachers Union) 때문이다. 막강한 정치력을 휘두르는 전교조/교원노조는 교육의 질 향상이 아니라 교사의 이익 보호가 목표다. 전교조/교원노조는 좌익 정당에 로비를 하고 정치헌금을 기부해 집단의 이익을 지키고 교육 개혁(교직원에 대한 평가, 능력에 따른 급여 차등지급, 무능한 교사 퇴출) 정책의 실행을 방해한다.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주면 교육에 경쟁체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공립학교들이 학생을 유치하려면 교육의 질을 개선해야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전교조/교원노조의 자금력과 정치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교조/교원노조는 이 정책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물론 두 나라의 좌익 정당도 공교육이 망가진다며 격렬히 반대한다.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자녀를 한국의 경우 자사고, 특목고 미국의 경우 사립학교에 보낼 여유가 되지 않는 빈곤층이다. 그러면서 한국의 좌익 권력층이나 공직자는 죄다 자기 자녀는 자사고, 특목고에 보낸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클린턴, 오바마를 비롯해 많은 민주당 정치인들은 거의 전부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냈거나 보내고 있다

9. 미투(Me Too) 운동 가해자

2017-2018년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은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도 상륙했다. 자신이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속출했다. 두 나라 모두 가해자는 대부분 좌익이 장악한 문화계/언론계 거물급들이었다. 그런데 두 나라의 좌익은 이마저도 우익 탓을 했다. 한국의 모 종편은 박근혜 정권의 대변인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인턴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은 사건 탓을 했고, 미국의 언론은 2010년 트럼프가 한 방송인과 사적인 대화에서 음담패설을 한 탓을 했다. 두 나라 문화계/언론계 거물급들은 훨씬 오래 전부터 성추행/성폭행을 자행해왔는데 말이다.

   
▲ 한국과 미국의 좌익은 우익이 한 행동을 비난하면서, 자기들은 그보다 몇 십 배는 더 심각한 행동을 하고도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근에 터진 드루킹 사건을 보면 국정원 댓글의 몇 천 배는 더 심각한 댓글 조작, 여론 조작 혐의가 짙다. 그런데도 혐의자들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너무나도 당당하다. 사진은 김경수 의원이 4월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드루킹 댓글공작'에 연루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10. 내로남불

두 나라 좌익은 우익이 한 행동을 비난하면서, 자기들은 그보다 몇 십 배는 더 심각한 행동을 하고도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의 좌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국정원 댓글 덕분에 당선되었다며 길길이 뛰었다. 최근에 터진 드루킹 사건을 보면 국정원 댓글의 몇 천 배는 더 심각한 댓글 조작, 여론 조작 혐의가 짙다. 그런데도 혐의자들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너무나도 당당하다. 이 정권의 케이나인 유닛(K-9 Unit)으로 전락한 경찰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좌익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도청한 사실을 닉슨 대통령이 은폐하려 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을 아직까지 우려먹는다. 그러나 얼마 전 미국 민주당은 그보다 몇 천 배는 심각한 일을 저질렀다. 2016년 대선 선거운동이 한창일 때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힐러리 대선캠프는 퓨전 GPS라는 조사회사와 크리스토퍼 스틸(Christopher Steele)이라는 전직 MI6 요원에게 1,200만 달러를 주고 트럼프를 모함하는 문서를 조작했다. 2011년 트럼프가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매춘부들을 불러 섹스파티를 했는데 이를 찍은 동영상을 러시아 정부가 갖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바마 정부의 FBI는 이 문서를 근거로 법원으로부터 도청영장을 발부받아 트럼프 선거캠프를 도청했다.

<맺음말>

민주당 소속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은 60년대에 인종차별과 빈곤을 철폐한다는 미명하에 대대적인 복지 정책을 실시하면서 "앞으로 200년 동안 흑인이 민주당에 투표하도록 만들겠다."라고 했다. 흑인들이 민주당이라는 노예농장에 정신적 사슬로 묶여 지낸지 60년이 되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의회에서 한 연두교서에서 자신이 취임한 이후로 흑인의 실업률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했다. 그 순간 화면에 비친 민주당 흑인 의원들의 표정은 말 그대로 X씹은 표정이었다. 그들의 전매특허인 분노 팔이의 효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좌익과 미국의 좌익은 샴쌍둥이다. 미워하면서 닮는다고 이런 판박이가 따로 없다. 전라도민들이여, 당신들도 미국 흑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지금 전라도 곳곳에 새까맣게 깔리고 있는 태양광 패널이 당신들에게 정말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제 전라공화국 국적을 버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기 바란다. 우리 모두 두 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 /홍지수 칼럼니스트·<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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