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이처럼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당사는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해 지난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 받았기에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조치사전 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공문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받기도 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가운데 오히려 아래 내용들이 당사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금융감독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됨에 따라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금감원 취재 등으로 공개된 내용은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에 대한 이례적인 언론 사전공개(5월1일) △‘금감원이 당사에 대해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는 내용(5월 2일) △조치사전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5월 6일)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정해진 감리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7일 임시 감리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처리한 뒤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이나 다음달 7일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 지난 2015년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서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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