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단독 회담을 갖는다. 

같은 날 제7차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방일하는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같은 날 별도의 단독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한중관계 발전 방안 및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와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번에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인 만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3국 정상회의를 통해 지난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별도로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일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공조 방안과 위안부 협상 문제 등 양국 사이의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