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서희가 워마드 누드크로키 사진 유출 논란에 입을 열었다.

한서희는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히 좀 부러워요. 여자는 평상시에도 몰카,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지금 당장 구글링만 해도 나오는 여자 몰카가 셀 수도 없는데"라는 글과 함께 남성 모델의 누드크로키를 게재했다.

그는 "피해자가 여자일 때는 피해자의 울부짖음을 끝까지 모른척하더니 피해자가 남자가 되니까 수사 굉장히 빠르네요. 참 부럽네요. 남자가 눈물이 날 정도로"라며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의 수사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서희는 지난해 8월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빚은 뒤 돌연 페미니스트임을 선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간 하리수·유아인·강혁민 등과 페미니즘을 화두로 설전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생각할수록 이상해. 남자·여자 다 가슴을 갖고 있는데 여자들이 가슴에 지방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기고 살아야 한다는 게 진짜 요상해"라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는 한 네티즌이 홍대 누드 크로키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게재하며 '누워있는 꼴이 말세다' 등의 조롱 섞인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익대 측은 지난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수강생을 소집, 자백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포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학교 차원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자 홍익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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