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에 선물된 문재인 친필 사인 자서전이 헌책방에 왜?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에게 선물로 전해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책이 헌책방에서 발견됐다는 글이 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떤 분이 득템한 안대희 물건'이란 글과 함께 문재인 의원의 친필 사인이 적힌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의 사진이 올라왔다.

   
▲ 한 시민이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선물된 문재인 친필 사인 자서전을 헌책방에서 구입했다고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안 대법관님께, 문재인 드림'이라고 적힌 이 책은 홍제동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올린 이는 "'안 후보자 사퇴 기념' 제가 가지고 있던 안씨 물건 하나 올려봅니다. 책까지 팔아 기부하려고 하셨나"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현 경남지사)에게 친필사인을 담아 선물한 책 '동경대전'이 헌책방에서 발견됐다.

당시 홍 의원은 "국회의원을 그만두게 되거나 연말에 책 정리를 직원들이 할 때 쌓인 책을 도서관에 기증하거나 헌책으로 버리게 된다. 도올 선생의 책은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재인 친필 사인 자서전이 왜 헌책방에? 안대희 후보자 버렸나?"  "설마 일부러 버린 것은 아니겠지"  "안대희 전 후보자가 알고 버렸다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네"  "실수였겠지. 책 입수한 사람 너무 흥분했네"  "책 구입한 사람 본인 직접 구입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