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태경 의원이 2018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를 강조했다.
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진행 윤도한 논설위원)에서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현재의 정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태경 의원은 "일자리, 교육, 인사 문제 등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들은 잘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 문제들을 수평적으로 놓고 비교할 순 없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최근 남북, 북미 관계의 변화는 1945년 일본으로부터 민족이 해방되던 때와 비슷한 수준의 변화"라며 "한반도에서 대립·전쟁의 시대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을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비중은 사회의 여러 가지 현안을 뛰어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있어서 좌우를 가릴 때가 아니라 다 같이 박수 쳐주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하태경 의원은 "정치인들이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역사인식의 부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며 민생의 어려움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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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 |
하태경 의원은 여당에 대한 비판 역시 내놓았다. 그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지시를 받고 특정 기사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모 씨(드루킹)의 사건을 언급하며 "촛불정신은 민주주의 정신인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다"라며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수 의원은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이런저런 조건을 달아 끝까지 조사를 안 받으려고 하는 모습은 보기 안 좋다"고 일침을 날렸다.
특히 그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본인이 상관 없다는데 좀 풀어줘라. (박범계 의원이) 실세이지 않나"라고 말해 박범계 의원을 당황시켰다.
한편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준표 대표를 비판한 하태경 의원에게 "문재인 정부 평가를 해달라고 했더니 자유한국당 평가까지 끼웠다. 야당스럽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못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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