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신평이 삼성증권 신용등급에 대해 ‘당국의 제재가 확정되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사상 초유의 ‘유령주식’ 배당오류 사고를 낸 삼성증권 신용등급에 대해 “금융당국 제재가 확정된 뒤 판단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한신평은 제재 수위가 과징금·과태료 부과, 기관주의·경고 또는 임원 해임권고 등으로 결정되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이와 관련한 판단은 공식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유보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감독 당국의 제재 범위와 수준, 이로 인한 사업 범위의 급속한 위축 여부 등이 신용등급 판단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일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한 금감원은 ‘관계 법규에 따라 삼성증권과 관련 임직원을 최대한 엄정하게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제재 수위는 조만간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후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