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원장에 서영경 전 한은 부총재보 위촉
   
▲ 서영경 초대 SGI 원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민간 싱크탱크 설립을 위해 신규 인력채용 및 연구공간 정비에 돌입한다.

1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오는 6월 초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싱크탱크의 명칭은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로, 기업들의 올바른 상황 인식을 도울 수 있도록 경제 상황을 균형감 있게 진단해 알리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종래의 연구소가 수행한 거시경제 동향 분석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경제 아젠다'를 설정하고 근인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을 둘러싼 현안들이 발생하는 근인이 하나로 존재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엮여있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감안, 이니셔티브 별로 관련된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 감안해 연구 결과물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성장과 혁신 △일자리 △고령화 대책 △남북 관련 아젠다 등을 주요 이니셔티브로 설정하고 초기 연구역량을 집중, 그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조사연구의 범위와 시계를 넓힐 방침이다.

초대 원장으로는 한국은행 최초의 여성임원이었던 서영경 전 부총재보를 위촉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서 원장은 한국은행에서 28년간 근무하며 조사국·경제통계국·경제연구원·금융시장국 등을 거쳤으며, 대한상의 정책자문단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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