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기가 인터넷 상용화…"1기가 경쟁구도 변화"
5기가·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브로드밴드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비롯해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 환경 변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 2.5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프리미엄'은 랜카드 교체 등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남산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하지만 2.5기가인터넷 상품의 경우 지금 당장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현재 PC, 와이파이(WiFi), 휴대폰 등 단말기들은 1기가 이하의 성능을 갖고 있다. 국내 유일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계열 표준화를 적용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E-PON(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2.5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ON은 광케이블 1개(코어)로 최대 52.5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까지 제공할 수 있는 반면 E-PON은 최대 11.25Gbps 속도를 제공한다. 

   
▲ 유지창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이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퇴계로 사옥에서 열린 2.5기가 인터넷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최저보장속도(SLA, 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과 와이파이의 통합상품 '기가 프리미엄+WiFi'도 출시했다. 요금은 IPTV(B tv 프라임) 결합 기준 부가세포함 월 3만9600원(3년 약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또한 11월10일까지 6개월간 IPTV와 동시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B tv와 옥수수(oksusu)에서 사용이 가능한 TV포인트 5만점을 제공한다. 신규 및 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접속 가능한 유선 단말대수를 4대까지 허용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오는 7월말까지 '기가 프리미엄'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1등 1명), 고사양 그래픽카드(2등 3명), SK텔레콤 IoT 패키지 세트(3등 10명), VR HMD(Head Mounted Display)(4등 50명), NUGU 미니(5등 25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엔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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