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명 '랑리거랑' 출시...바삭한 식감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 공략
   
▲ 오리온의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리온은 최근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의 중국법인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 특성에 따라 꼬북칩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현지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R&D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한·중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참여했으며, 베이징과 광저우 공장에 각각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꼬북칩은 오리온 중국법인이 올해 준비 중인 20여 종의 신제품 중 최고 기대작이다. 지금까지 오리온은 중국에서 파이와 감자스낵이 주력 품목이었으나, 향후 꼬북칩으로 옥수수스낵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척하고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꼬북칩의 중국명인 '랑리거랑'은 '룰루랄라'와 같이 기분이 좋을 때나 신이 날 때 쓰는 표현으로, 직역하면 '물결 속의 물결'이란 뜻을 갖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에서 SNS를 통해 특유의 모양과 맛이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중국에서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90·00허우(10세~2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름, 모양, 소리, 맛(식감) 등 '랑리거랑'만의 4가지 즐거움을 살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콘스프맛'을 중국에서도 먼저 선보인 후 현지 입맛에 맞는 다른 맛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이 중국 법인의 제 2도약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출시한 꼬북칩은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량 3200만봉을 돌파했다.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에 이어 지난 2월 새우맛을 출시해 세가지 맛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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