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7주 연속 0.1% 밑돌아
강남4구는 5주 연속 하락…지방은 4주 연속 0.08%↓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5주 연속 하락하며 한강 이남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멈췄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2주(7일 기준)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수도권이 0.01% 올랐지만 지방은 0.08%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11%)·광주(0.09%)·대구(0.05%)·서울(0.03%)·경기(0.01%)는 오르고, 전남(0.00%)은 보합, 울산(-0.28%)과 강원(-0.18%)·충북(-0.16%)·경남(-0.16%)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1→51개)은 같았고, 하락 지역(95→104개)은 늘었다.

서울은 3월 마지막 주부터 7주 연속 0.1% 이내의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강 이남 11개구는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5주 연속 하락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의 하락세가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북지역은 전주(0.06%)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성북·서대문구는 뉴타운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용산구는 용산개발 마스터 플랜 등의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종로구와 중구는 저평가된 일부 단지 중심으로 역시 매매가가 전주 보다 상승했다. 다만, 마포·광진구는 상승세가 둔화됐고, 성동·노원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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