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3분께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호흡이 힘들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농성장에 함께 있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19에 전화를 걸었고, 11시36분께 국회에 도착한 구급차가 김 원내대표를 싣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몸이 좋지 않아 이날 오전 10시5분께 진료를 받기도 했던 김 원내대표는 당시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지금 신경이 날카로워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물 섭취량이 줄고 특히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께서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피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원내대표)본인은 수액마저 강력하게 거부하며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사모님과 의료진이 강력하게 입원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할 말이 없다.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 김성태 원내대표의 상태"라면서 사진을 게재했다.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공개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모습./사진=장제원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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