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만루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을 기록했다.

   
▲ 추신수/뉴시스

추신수의 맹활약에 텍사스는 5-4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텍사스의 시즌 전적은 28승째(26패)가 됐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안타생산에 실패했던 추신수는 이날 3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한 2안타 이상(멀티히트)을 기록해 타율은 종전 0.292에서 0.297로 상승했고 출루율은 0.418에서 0.423으로 치솟았다.

출루율은 호세 바티스타(0.434·토론토)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2위에 올랐다.

앞선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만루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사무엘 데두노의 5구째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작렬, 3-0 리드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4회 2사 주자 없이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데두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치며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타석에서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과 2루 땅볼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