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1호 공약’으로 초등학교 전일제 전면 도입 등 교육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등학교 전일제 전면 도입, 소년 진로탐색을 위한 포털정보시스템 구축, 청년층 대상 제로 금리 학자금 제도 도입, 중장년층을 위한 전문가형 평생교육 제공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우선 저학년 아동을 위해 초등학교 전일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부분적 방과 후 학교 제도를 개편, 학생들에게 정규 수업 이외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담·보조교사 등 인력확충도 나서겠다고 안 후보는 설명했다.

안 후보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소프트웨어(코딩) 수업,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논술·토론 수업, 회화 중심의 외국어 교육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청소년 진학·진로와 관련된 포털정보시스템인 ‘서울 잡 멘토(Seoul Job Mentor)’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고교와 대학의 특장점과 졸업생 직업별 현황, 진로 관련 교육기관 소개 등 교육 관련 정보를 망라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030년에는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공부만 잘해선 미래사회에서 잘살기 어렵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고 청소년들이 체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약 도입 취지는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 소득분위에 상관없이 모든 학자금 대출자의 이자를 지원하는 ‘제로 금리’ 장학금 제도와 중장년층에게 인문학과 교양, 어학, 각종 자격증 시험 등을 제공하는 전문가형 평생교육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안 후보는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교육은 여전히 지원시스템이 낙후돼 있다”며 “교육 당국과 협력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안심 교육, 즉 새로운 안철수표 교육 지원 종합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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