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GM 협력 MOU 체결
한국 부품 구매도 확대키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내에 신설한다. 한국 부품업체로부터 글로벌 부품 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자율차 분야의 기술협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10일 오후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부-GM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M은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내 신설해 한국지엠을 아태 지역 생산.판매 및 기술 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GM의 아태지역 본부의 한국내 신설이 GM의 중장기적인 사업의지를 구체화한 조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태지역 본부 및 한국지엠의 R&D.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엔진 등 핵심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품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인력양성,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 등도 도모한다.

문승옥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싱가포르에 있던 기존의 아태본부는 위상이 축소돼 지난 2월 중남미 본부로 이동한 상황으로 현재 GM의 아태본부는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한국에 아태본부가 설치되면 국내 우수한 부품업체와 협력이 가능하고 한미 FTA로 인한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GM R&D센터가 아태본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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