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청와대 출입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을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을 예고 없이 방문해 “다들 지난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며 “저도 아주 숨이 가쁘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여러분도 아마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가 과거에는 정치부 기자의 꽃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다들 기피하는 3D 업종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어쩌겠나. 일 년간 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저도, 우리 청와대도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지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이 저와 청와대를 국민께 잘 전달해준 덕이라 생각한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단이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달라’는 당부에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지난 1년간 워낙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다 보니 모두 숨이 가쁠 정도였다”며 “그럴 여유가 없었다는 말로 변명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중요한 북미정상회담이 남아있는데 그 회담만 잘 끝나고 나면 이후부터는 여유 있게 자주 뵙고 싶다. 정 안 되면 피자라도 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