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석준이 예비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방송인 한석준(43)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아내가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든 사실을 직접 전했다.

한석준은 "얼마 전 절친한 동생이 배냇저고리를 선물해줬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 옷을 보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옷을 입고 내 품에 안겨있을 아이를 상상했죠. 놀라셨죠?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 하려고 했습니다"라며 "저와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라고 아내의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을 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고요.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습니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합니다. 제 처갓집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 사진=SM C&C 제공


그는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습니다"라고 속앓이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한석준은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 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라고 태어날 아기에 대해 한껏 부푼 마음을 내비쳤다.

MBC '나혼자산다' 출연 당시 오상진 아나운서가 했던 말도 돌이켜봤다. 한석준은 "상진이가 했던 말이 예언이 됐어요. 제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 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재치 있는 멘트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한석준은 지난달 6일 1년간 교제해온 12세 연하의 사진작가와 결혼했다. 당시 한석준이 재혼임을 고려해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한석준은 2015년 퇴사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MBN '아궁이'와 tvN '프리한 19'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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