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한주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9년 영화 '소년 마부'로 데뷔한 배우 한주완(34)은 2013년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같은 해 'KBS2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비상구', 드라마 '조선총잡이', '화정', '불어라 미풍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KBS 2TV '학교 2017'에서 담임선생님 심강명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주완은 연기 열정이 각별한 배우였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비상구'의 주인공 우현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당시 베드신 리허설을 요구한 오디션에서 전신 노출까지 감행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한주완은 지난해 1월 한 모바일 어플을 통해 대마초 10g을 16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구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23일에는 또다시 어플을 이용해 대마초를 구매하려 했으나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미수에 그쳤으며, 한주완은 재판 과정에서 대마초 구매 및 흡연 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법원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주완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32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주완이 초범인 점,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일으킨 점,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하고 반성의 뜻을 내비친 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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