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재무부는 이란 핵협정(JCPOA) 탈퇴를 선언한 후 2일 뒤인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에 대한 첫 단독 제재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대규모 환전 네트워트의 관계기관 3곳과 개인 6명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해당 환전 네트워크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 거래를 처리했다"며 "세계 각국은 이란이 환전을 목적으로 자국 금융기관을 부정하게 이용하는 것에 대해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이란 정부는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행동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달러화를 얻으려 했고,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기관들에 대한 접근권을 남용했다"며 "이번 제재는 미 재무부와 UAE 정부의 공동 협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UAE 정부 또한 이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환전 활동에 대한 이란 기관 및 개인 9개 대상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 미국 재무부는 이란 핵협정(JCPOA) 탈퇴를 선언한 후 2일 뒤인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에 대한 첫 단독 제재를 발표했다./자료사진=미국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