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중국 타일업체 완리가 정리매매 첫날인 11일 장 초반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완리 주가는 전날보다 78.7% 내린 95원에 거래 중이다.

완리는 이날부터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오는 23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70%대가 넘는 낙폭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완리는 상장폐지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최종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08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외벽타일 업체 2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1년 코스피에 상장했다가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된 '고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한 중국 업체였지만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