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약 7년간 9번의 시즌에 걸쳐 방송됐던 tvN 'SNL코리아'가 시즌 9을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새 시즌을 제작하지 않음으로써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이다. 

tvN 측은 11일 "2011년 12월 3일, '뭘 좀 아는 어른들의 생방송 코미디쇼'라는 기치를 걸고 시작한 SNL코리아가 지난 시즌 9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SNL코리아'는 시즌 9이 지난해 11월 18일 끝났다. 시즌 10 제작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더니, 결국 그대로 종영 결정을 내렸다.

   
▲ 사진=tvN 'SNL 시즌9' 홈페이지


'SNL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스타들이 매주 호스트로 출연해 풍자와 패러디, 성인 취향의 섹시한 유머 코드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시즌 9에 이르기까지 총 205회차 방송을 했고 186팀의 호스트가 출연했다. 매 시즌 함께 한 크루들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김슬기, 고경표를 비롯해 유병재, 권혁수, 정상훈 등의 크루가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후 각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동엽, 유세윤, 안영미, 김준현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tvN 측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흐름에 따라 대승적인 종영을 결정했지만 향후 'SNL코리아'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 숏의 DNA를 새롭게 해석한 '예능 드라마', '디지털 꽁트' 등 tvN, XtvN, CJ E&M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관심 부탁드리며, 약 7년의 시간, 9시즌 동안 토요일 밤을 함께 해준 시청자 여러분들, 스스로를 내려놓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호스트 분들과 크루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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