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도봉구 낙폭 커…마포·강서구는 올라
신도시·경기인천 대부분 지역서 하락…광명은 강세
부동산114, 5월 둘째주 아파트 가격동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세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졌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시흥과 안산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2일 부동산1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떨어졌다.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8%)도 약세를 보였고, 낙폭도 커졌다.

서울은 송파(-0.37%)·강동(-0.17%)·도봉(-0.08%)·양천(-0.07%)·광진(-0.0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비수기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도 쌓이는 모습이다. 하반기에 진행될 인근 대규모 단지 입주에 따른 심리적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2000만~3500만원,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이 25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전세매물 적체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도봉은 창동 동아청솔 500만~1500만원, 주공4단지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 5월 2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김포한강(-0.33%)·위례(-0.32%)·일산(-0.12%)·평촌(-0.12%)·분당(-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김포한강은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장기동 고창마을반도유보라 1250만원, 수정마을쌍용예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위례는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하향조정 됐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은 일산동후곡13단지태영과 백석동 백송1단지삼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흥(-0.72%)·평택(-0.27%)·구리(-0.25%)·안산(-0.22%)·의왕(-0.15%)·오산(-0.14%)·남양주(-0.13%)·용인(-0.10%)·양주(-0.08%)가 약세를 보였고, 고양과 광명은 소폭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1·2·4·5단지가 10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시흥과 안산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매물 소진이 쉽지 않다. 평택은 청북동 평택청북지구EGthe1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구리는 다산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수택동 LG원앙이 25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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