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1일 워싱턴발 기사를 통해 "오는 6월12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정상회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시진핑 주석이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싱가포르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고 코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교섭담당 부장 또한 지난 10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면서 여운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시 주석은 지난 한 달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2번 받는 등 김 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존재감을 높여왔다"며 "북한 건국 이래 최대 지원국이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실효성을 확보하는 성패의 열쇠를 쥔 중국이 북미회담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실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시 주석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