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연결 실적 389억 당기순손실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법 손실 반영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동국제강은 11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3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한 206억원, 매출액은 7.4% 줄은 1조4013억원을 기록했다.

   
▲ 동국제강 CI/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브라질 CSP 제철소의 지분법 손실 반영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고로 화입식을 마친 후 상업생산에 돌입한 브라질 제철소의 경우 지난해부터 초기 가동에 의한 비용증가로 손실액이 일부 발생, 지분법 손실도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슬라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정상 가동 영향에 따라 지난해부터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동국제강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슬래브 생산량은 7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대돼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면서 "최근 슬래브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선 연초 한파로 인한 건설 공사 지연, 원재료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각각 봉형강과 냉연 롤마진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이상한파 영향으로 건설활동이 위축돼 봉형강 판매량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한 반면, 철근이나 H형강 유통가격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봉형강 부문 롤마진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냉연은 원가 상승이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려 롤마진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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