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등래퍼2' 우승자 HAON(김하온)의 행선지는 예상대로 하이어뮤직이었다. 하이어뮤직(H1GHR MUSIC)은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글로벌 힙합 레이블이다. 

하이어뮤직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아티스트 HAON의 영입을 알리는 1분짜리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하이어뮤직 수장 박재범이 HAON의 면접을 보는 콘셉트로 꾸며진 영상 속에서 HAON은 어떤 래퍼를 좋아하는지 묻는 질문에 박재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언급했다.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자 박재범은 범위를 좁혀 교포 래퍼 중에 좋아하는 래퍼가 있는지 재차 물었다. 이에 HAON은 "박사장님"이라며 박재범이 듣고 싶어하던 대답을 내놓았다. 흡족해한 박재범은 미리 준비한 목걸이를 HAON에게 손수 걸어주며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 사진=김하온 인스타그램


HAON의 하이어뮤직행은 지난 4월 22일 이미 소문이 나돌았다. 당시만 해도 하이어뮤직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날 공식적으로 HAON 영입 소식을 전했다.

HAON은 '고등래퍼2'에서 자신의 멘토였던 그루비룸을 비롯해 박재범, 차차 말론, 식케이, pH-1, 우디고차일드 등과 한솥밥을 먹으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게 됐다.

하이어뮤직 측은 "HAON은 '고등래퍼2'를 통해 압도적인 랩 실력을 뽐내며 충분히 검증된 능력을 발휘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충분히 지니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어뮤직에 둥지를 튼 HAON은 본명 김하온 대신 활동명 'HAON'으로 공식 활동을 펼치게 되며 이달 중 발매를 목표로 데뷔 싱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4월 Mnet에서 방송된 '고등래퍼 시즌2'에서 김하온은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녔다.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명상 스웨그'와 심도 있는 가사 등으로 주목 받았고, 우승까지 차지해 새로운 힙합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