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드루킹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 중 공무원을 비롯한 현직 경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드루킹 사건’ 수사팀은 12일 네이버로부터 경공모 회원 명단을 받아 분석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여러 명 나왔고, 그 중에 현직 경찰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불러 조사한 공무원 경공모 회원은 2명으로, 둘 다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아이디를 드루킹에게 빌려주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빌려준 아이디는 불법 매크로 댓글 조작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정치인 지지나 반대 댓글을 달았다면 공무원법 위반이 될 수 있다. 특히 대선 기간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루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벌였다. 대선 전후에도 불법 댓글조작을 했는지, 매크로 서버 '킹크랩'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드루킹은 앞서 10일 조사에서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이 잘 진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측근 ‘성원’의 진술과 비슷한 동일한 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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