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연상연하 커플이 꽃길을 벗어나 험난한 가시밭길로 접어들었다. 엄마의 잔혹한 반대에 두 손을 든 손예진은 정해인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 커플,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13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진심과는 달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진아 엄마의 폭주와 준희 아빠의 X맨같은 행동으로 결국 진아가 준희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준희는 진아가 자기 몰래 아버지(김창완)를 만나는 것을 보고 화가 폭발했다. 준희는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진아에게 불같이 화를 냈고, 진아는 달래다가 "애처럼 굴지마"라는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말았다. 준희 아버지는 둘이 사귀고 있으며 진아 집에서 준희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준희가 전화도 받지 않고 회사에도 나오지 않자 진아는 서경선(장소연)을 찾아가 아버지를 만났고 준희가 그 사실을 알고 화를 냈다고 고백했다. 경선도 화를 냈으나 진아가 "너희 선물 사셨나봐. 전해줄 방법이 없어서 날 만나셨어"라며 "내가 실수한 것 같아. 아버님 앞에서 너무 막무가내길래 애처럼 굴지 말라고 했어. 상처 받았을 거야"라고 말하며 후회했다. 경선은 "진짜 가지가지 한다"고 하면서도 친구 진아를 이해하게 됐다.

   
▲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홈페이지


진아와 준희는 다시 만나서도 서로 서운한 감정을 풀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했다. 

와중에 준희 아버지가 진아 아버지(오만석)에게 연락해 두 사람이 만났다. 형 동생 하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술에 만취해 진아 집으로 갔고, 더욱 못마땅해진 엄마(김미연)는 경선과 준희에게 연락해 술 취해 쓰러진 아버지를 데려가라고 했다.

엄마는 경선 준희 남매에게 "부모 없이 자란" 운운하며 진아 건을 엮어 폭언을 퍼부었다. 경선은 "부모 없이 살았어도 어디 가서 싸가지 없단 소리 들은 적 없다"고 맞받아치며 감정 대립이 극에 이르렀다.

엄마로 인해 준희와 경선이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것을 보다 못한 진아는 엄마에게 "안 만날게. 이제 안 만날 테니까 그만해"라고 소리쳤고, 준희에게는 "여기까지 하자. 우리 헤어져"라고 이별을 고했다.

손예진과 정해인은 이렇게 서로를 향한 사랑을 접는 것일까. 

오늘(12일) 밤 14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손예진과 정해인이 다시 만나 이해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손예진은 집을 나와 혼자 살겠다며 독립선언을 하고, "준희 너 하나만 있으면 돼"라고 말한다. 

손예진은 사랑을 위해 가족을 포기하는 것일까. 사랑 하나로 둘은 다시 꽃길을 걷게 될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이렇게 이야기가 거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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